10년이나 자기 팀의 기둥으로 헌신한 프랜차이즈급 스타 선수를 이렇게 대우하는 것이, 아무리 돈에 매몰되는 프로스포츠라고 해도 과연 옳다고만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돈을 받고 뛰는 선수이니, 일방적인 '헌신'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거나 찾아보지 않아도 얼마나 많은 스타 선수들이 자신을 찾는 더 좋은 조건을 쫓아 지금의 자신의 자리를 제공해 준 곳을 지키지 못하고 돈과 인기를 따라 움직이는 지를 우리는 모두 알고 있고 또 보아 왔다. 그러나 손흥민은 그러지 않았다.
이는 그의 인기나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전혀 아니었으며, 그에게 그럴 기회가 없었던 것도 전혀 아니었다. 사실 관련된 시기들이 도래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구설과 소문들이 오르내렸는지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을 지켰고 지금까지 혼자서 하드캐리하듯 여기까지 끌고 올라왔다.
그러나 어찌보면 이러한 '헌신'에 가까운 그동안의 행보들이 이제 와서 보면 과연 잘한 것인지?? 좀 잘 모르겠다는 의구심이 든다. 그냥 한참 잘 나갈 때 스페인의 '레알 ㅇㅇㅇㅇ' 구단들이나, 독일, 아니면 다른 EPL 구단이라도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해 주고, 더 많은 돈을 주는 곳으로 가는 것이 "더 맞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 말로 기한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이미 작년 여름 혹은 그 이전부터 그를 보는 시장의 시각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손흥민이 2025년 FA가 되기만 하면, 그 천문학적인 숫자에 가까운 "보상금" 없이 그를 영입할 수 있게 되는 수많은 구단들은 그에게 줄을 대지 못해 안달을 하고 있었으며, 손흥민은 그런 것 따위에 관심도 없다는 듯 자신의 가치와 실력을 차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가 되자 토트넘 구단은 계약서 상에 명기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손흥민의 재팟 계약 소식을 기다리던 팬들에게 안타까운 실망을 안겨 주었다. 물론 토트넘의 '옵션' 활용은 구단의 선택이고 자유이므로 비난의 대상은 될 수 없다.
그러나 이미 10년이나 자신의 팀을 위해 '헌신'한 스타를 향해, 그가 이미 세워준 공고를 보상을 해주는 차원에서, 이제 그만 계약을 놓아줄 수는 없었을까?? 큰 잭팟을 기대하던 많은 팬들에게 토트넘 구단이 욕을 먹고 있는 지점이 바로 여기이다. 이는 토트넘 구단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구단이 이런 식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향후 큰돈을 주더라도 손흥민급 혹은 그 이상의 스타를 영입하는 것에 이런 일들이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런 때문이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2025년 들어 손흥민은 급격히 쇠퇴하고 있으며, 팀은 거의 리그 최하위 수준에 근접하는 데 까지 그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1992년생으로 33세인 손흥민은 어느덧 이미 축구선수로서 가장 뛰어났던 전성기를 조금 지난 선수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일생에 한 번뿐인 그 자신의 전성기를 여기 '토트넘'에 쏟아 넣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런 그의 공로를 조금은 외면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사우디 리그에 갈 수도 있다. 그렇게 잘 나가던 '호날두'도 그리고 '네이마르'도 다 갔으니까, 나이를 먹으면 다 조금은 덜 잘하는 리그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메시도 미국리그로 갔고, 돈벌이 만이 목적이라면 '사우디 리그'야 말로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의 오일머니 파워는 '아껴 쓴다' 혹은 '효율'이라는 말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니까.
그러나 손흥민은 아직 그럴만한 때는 아니라고 본다. 그는 아직도 유럽 4대리그의 최상위 클럽에 가서도 얼마든지 통할 수 있는 기량과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른 클럽들도 아직 그렇게 보는지는 지금은 정확히는 알 수는 없다.
아마 다가오는 여름 정도에 손흥민이 그들 중 몇몇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보면 정확히 알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가 엄청난 금액의 장기계약으로 잭팟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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