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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봉사로 큰 네이버와 한국교회의 한계

by 초보주부2024 2024. 12. 24.
 

목차

 

     

    개요

    지금은 거의 쓰지 않지만 2003년 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꽤 오랜시간 작성 했었고 '블로그 챠트'에서도 꽤 높은 순위까지 올라간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지금 그게 무슨 의미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개신교 교회에도 거의 평생을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다 이용당했다는 생각만 더 많이 든다. 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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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블로그 이미지

     

    네이버 블로그, 지식인 

    나는 네이버 카페를 운영해 본 적은 없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꽤 오랜시간 작성해서 누적 방문자 50만명을 넘긴 상태이고, 네이버 지식인에도 답변을 달아서 '영웅' 이상 등급을 받은 상태이기는하다. 한때는 '마케팅' 업체들로 부터 자신들의 글들을 계시 해 달라는 아주 많은 콜을 받은 적이 있었다. (모두 거절 했음) 

     

    그러나 네이버로 부터 무슨 보상은 받은 적은 없다. 있긴 있지만, 아주 작은 돈을 아주 조금 받은 적이 있기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보상'이라고 보기 어려운 정도의 금액이었고, 그건 '무료'나 크게 다른 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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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지식인 화면

     

    구글의 출현

    구글이 나오기 전까지는 네이버가 플랫폼 제공자로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아무 보상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아무 불만이 없었다. 그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좋은 장소를 제공하는 네이버에게 감사했었다. 그리고 순수한 마음에서 내가 아는 어떤 정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기만 했다. (순진하게도) 

     

    그러나 구글의 유튜브와 블로그가 세계적으로 활성화 되면서, 구글이 얼마나 투명하고도 공정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보상을 하는지 알려졌고, 그에 따라 네이버가 그동안 얼마나 편하게 너무 많은 폭리를 가져가 왔는지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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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유튜브 이미지

     

    자체 생태계의 한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네이버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방법을 유지할 것이다. 그 이유는 구글처럼 자신들이 받은 광고수익의 분배를 적극적으로 신경쓰지 않아도 네이버에서는 콘텐츠 제작자와 소비자가 스스로 알아서 잘 연결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스스로들 잘 하는 연결 때문에 네이버 입장에서는 그냥 지금 상태를 방치해도 그 제작자와 소비자가 이미 충분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이미 그런 시장을 완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문제가 있다. 그게 뭐냐하면 그런 방법으로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는 잘만 그래 왔더라도, 이제부터 네이버는 아무 확장은 없이 오로지 '현상유지'에만 몰리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많은 크라에이터 들이 구글로 떠나고 있다는 걸 네이버도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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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대문 페이지

     

    교회 봉사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그야말로 무료봉사로 성가대, 식당봉사, 장소관리, 행정적인 일 등등 여러가지 일들을 했었으나, 사실 지금은 누구를 위한 일도 아닌 것에 이용만 당한 경우라고 생각한다. 

     

    교회 중에는 정말로 낮은 곳으로 내려가 세상을 섬기는 좋은 교회들이 있다. 그러나 그렇치 않은 교회들이 하는 일이란 그저 '예수천당 불신지옥' 이라는 협박으로 마음 약한 사람들을 가스라이팅해서 일이나 무료로 시켜 먹고 돈이나 걷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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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한국교회 전경 (사진=CBS)

     

    결론 

    네이버에게는 좋은 롤모델이 있다. 바로 구글이다. 혼자서 한국시장을 개척해 나가던 시기에는 참고할만한 어떤 모습이 없으니 고생도 많았겠지만, 지금은 구글을 따라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하는 일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약간의 어깨뽕을 부추겨 '공짜'로 부려먹으려고 한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정당한 보상' 없다는 것은 '대안'이 없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지금은 대안이 올라 섰으니, 아마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그 대안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 '노예'들을 부려 먹기 위해 '귀족'들이 수천년 전에 만들었던 '내세 구원 논리'가 21세기 한국에서도 그냥 계속 그대로 통할 줄 알았다면 아마 앞으로는 미래가 없어 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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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대문 이미지